허베이 스자좡 코로나 확산세에 빗장 걸어 잠그는 베이징
[경향신문]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河北)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베이징 방역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7일 중국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허베이성에서는 전날 하루동안 스자좡(石家莊·50명)과 싱타이(邢臺·1명)에서 51명의 신규 지역사회 확진자가 확인됐다. 무증상감염자도 스자좡(67명)과 싱타이(2명)에서 총 69명 나왔다. 올해 들어 중국의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스자좡 확진자 대부분이 가오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같은 결혼식에 참석했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허베이성 전체가 ‘전시상태’에 돌입했으며 보건당국은 스자좡 전체 주민 1100만명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에 들어갔다.
허베이성은 지리적으로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어 인적물적 교류가 빈번하다. 지난달 베이징 순이구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도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 허베이성에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수도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베이싱시 위건위는 8일 최근 14일 이내 스자좡, 싱타이 등 중·고위험 지역에 방문했던 사람은 직장, 주택단지 등에 즉각 보고하라고 통지했다.
스자좡에서 베이징 등 타지역으로 연결되는 10개의 고속도로는 통제됐고, 기차와 시외버스 운행은 잠정 중단됐다. 스자좡에서 베이징 등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들도 통제됐고, 스자좡에서 비행기에 타려면 72시간 이내의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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