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 K리그 데뷔' 홍명보 "전 동료‧후배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김도용 기자 2021. 1. 7.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년 간 행정가로 활동했던 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을 K리그로 이끈 것은 승부욕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근 K리그의 감독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나와 함께 선수로 뛰었던 선수나 지도자로 연을 맺었던 후배들이 K리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을 하고 싶어 현장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 제 11대 감독
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이 7일 오후 울산시 동구 울산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3년 간 행정가로 활동했던 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을 K리그로 이끈 것은 승부욕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근 K리그의 감독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나와 함께 선수로 뛰었던 선수나 지도자로 연을 맺었던 후배들이 K리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을 하고 싶어 현장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한 동안 현장에서 떨어져 있었다. 현역 은퇴 후 2005년 국가대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이후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코치,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코치 등을 거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에는 중국 항저우를 1년 6개월동안 지도했다.

쉽 없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홍 감독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3년 만에 지도자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감독과 행정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늘 마음 한편에 K리그 감독의 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3년 동안 내가 맡은 일을 잘 마무리했다고 판단, 현장 복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시절 함께 했던 후배들이 K리그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는데, 그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K리그에 멋진 승부와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던 멤버들을 적으로 상대한다. 당시 코치였던 박건하 코치는 현재 수원삼성의 감독이고, FC서울의 박주영, 기성용은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이들 외에도 윤석영(강원), 김창수(광주), 김보경, 이범영(이상 전북) 등 당시 제자들이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홍 감독은 "과거 영광은 이미 지나간 추억이고 경험일 뿐이다. 울산의 감독으로 새 시작을 하는 만큼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면서 "선수들도 각자 팀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 역시 울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