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처음..감독 홍명보 "화끈한 축구로 울산현대 우승 한 풀겠다"

이상철 2021. 1. 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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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지도자로서 첫 도전장을 내민 홍명보(52) 감독이 화끈한 축구로 울산현대의 우승 한을 풀겠다고 공언했다.

홍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를 모아 스쿼드를 강하게 하는 것이 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이에 맞춰 울산도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비록 2년 연속 K리그1 준우승을 했으나 그 과정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이 넘지 못한 건 전북뿐이다. 전북은 (울산보다 앞서) 10년 전부터 좋은 선수를 모았다. 울산이 시즌 막판까지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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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리그에 지도자로서 첫 도전장을 내민 홍명보(52) 감독이 화끈한 축구로 울산현대의 우승 한을 풀겠다고 공언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12월 계약 기간 만료로 물러난 김도훈 감독의 후임으로 제11대 울산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각급 대표팀(U-20·U-23·A팀)을 지휘하고 중국(항저우 그린타운)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으나 K리그 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무이사로 행정가가 됐던 그는 오랜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현대 지휘봉을 잡고 K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홍 감독은 7일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축구인이라면 누구나 한국 축구 최고 레벨인 K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후배들이 (나보다) 먼저 (K리그에서) 감독을 하고 있다. 그들과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 그렇게 건강한 경쟁을 통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축구팬을 더욱 K리그로 끌어들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은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밟았다. 그렇지만 K리그1과 FA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울산의 K리그1 우승은 2005년이 마지막이다.

홍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를 모아 스쿼드를 강하게 하는 것이 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이에 맞춰 울산도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비록 2년 연속 K리그1 준우승을 했으나 그 과정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이 넘지 못한 건 전북뿐이다. 전북은 (울산보다 앞서) 10년 전부터 좋은 선수를 모았다. 울산이 시즌 막판까지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요한 고비마다 이기지 못했다는 건 큰 한이라고 할 수 있다. 승부처에서 하나의 목표 아래 일치돼야 하는데 전북보다 미흡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울산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위닝 멘털리티도 중요하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프로선수의 가치, 책임감을 강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월이 흘러도 홍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원 팀’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울산은 앞으로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뭉칠 것이다. 물론 개인의 희생과 헌신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모두가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해줄 것이다. 덧붙여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할 것이다. 그렇게 서로 배려하면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 감독으로 선임되는 동시에 우승이라는 과제를 받았다. 거꾸로 목표는 아주 단순하다. 울산 팬의 (K리그1 우승) 갈증을 인지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답해야 할 차례다. 나아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유스 선수들을 잘 육성시켜 프랜차이즈스타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국가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홍명보표 축구는 재미있는 축구와 거리가 있었다. 소집 기간이 짧은 데다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이번엔 다르다. 홈 감독은 “클럽은 대표팀과 다르게 충분히 훈련할 시간이 있다. 그런 면에서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펼칠 수 있다. 나도 역동적인 축구를 희망한다. 물론 현실적인 벽에 부딪힐 수 있다. K리그는 전통적으로 압박이 강하고 수비가 타이트하다. 이를 이겨내면서 우리만의 축구를 펼치겠다. 그 연장선으로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페인 코치도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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