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인타스에 피하주사제 기술수출 '1200억원 규모'

[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독점적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이용해 인타스에 2개 바이오 제품을 피하 주사용도로 개발 후 아시아 3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달러(약 66억원)과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으로 1억900만달러(약 1200억원)을 받는다.

제품 상용화 시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10% 이상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수령한다. 바이오 제품에 혼합하기 위한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아래 생산해 인타스에 공급하기로 했다.

ALT-B4는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바꿀 수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과 2020년 글로벌 제약사에 최대 6조원 넘는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인타스는 인도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85개국 이상에서 복제약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다. 연간 매출은 2조원 정도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는 “제네릭 의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인타스와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 환자의 이익을 위해 두 개의 블럭버스터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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