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9명 추가 확진..한파·강풍으로 임시검사소 단축 운영

파랑새노인건강센터·용양병원발 확진 계속

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2074~2092번)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계 확진자는 모두 209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9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가 4명(2075번, 2080번, 2081번, 2089번) 추가됐다. 시설 입소자 및 직원에 대한 정기추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입소자 1명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인 직원 1명(2089번)도 추가 확진됐으며, 2089번 환자의 가족인 2075번 환자도 확진됐다.

현재까지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40명, 직원 18명 등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발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코호트격리 중인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환자 1명(207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제일나라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61명(환자 46명, 직원 13명)이다.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전체 환자 122명과 직원 64명에 대한 정기 추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 1명(2079번)이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2차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8일 이후 누계 확진자는 총 17명(환자 12명, 직원 5명)으로 늘어났다.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78번, 2083번, 2085번, 2086번, 2091번 등 5명이 기존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로 분류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영도구보건소 직원(2057번)의 가족 중 1명(2086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이 전날 영도구보건소와 구청의 접촉자 25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35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추가로 전날 오후 1명(1621번), 이날 오전 3명(1279번, 1895번, 1906번) 등 4명이 숨지면서 지역 사망자 누계는 모두 68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모두 54명이다.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472명의 환자가 코로나19 치료 중이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14명이다.

한편 이날부터 서구청은 구덕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현재 부산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Δ부산진구 놀이마루 Δ중구 용두산공원 광장 Δ부산역 KTX 유라시아플랫폼 Δ영도구 남항대교 하부 친수공간 Δ남구 백운포체육공원 Δ북구 구포역 앞 육교광장 Δ해운대구 (구)해운대역 광장 Δ금정구 온천천 Δ연제구 녹음광장 Δ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어린이야구단연습장 Δ사상구 사상인디스테이션 Δ기장군 정관보건지소 Δ서구 구덕운동장 등 총 13곳이다.

시 방역당국은 한파와 강풍으로 인해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