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바티칸 킹덤' 만났나 묻자 "아뇨"..1시간 만에 심사 종료

박태근 기자 2021. 1. 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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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은 황하나 씨(33)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황 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황 씨는 집행유예 기간 동안 또 다시 마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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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은 황하나 씨(33)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

황 씨는 구속심사 후, 쏟아지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황 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황 씨는 모자를 눌러쓰고 분홍색 목도리로 얼굴을 꽁꽁 싸맨 모습으로 오전 9시55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 얼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변 사람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심사는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오전 11시30분경 심사를 마치고 나온 황 씨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수그렸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느냐”,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느끼느냐”, “본인에게 유리한 허위진술을 하도록 주위에 강요한 적 있느냐”, “마약조직 총책 ‘바티칸 킹덤’을 만난 적 있느냐”는 등 여러 질문에 “아니요”라고만 답하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황 씨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형이 확정됐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이다.

황 씨는 집행유예 기간 동안 또 다시 마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황 씨가 지인 물건에 손을 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가 있다는 혐의인데, 이 사건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바티칸 킹덤’이 이날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를 올려 전국적으로 마약류를 판매한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 B(2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 판매 및 매수 사실이 확인된 6명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는데, 이들 중에는 황 씨의 지인 남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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