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영향? 작년 3분기 가계 주식투자·차입 '사상최대'

김종윤 기자 2021. 1. 7. 14: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투자 열풍으로 지난해 3분기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 규모 약 23조원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행이 7일 공개한 '2020년 3분기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30조7천억원으로 집계됐고, 2분기(64조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2019년 3분기(16조6천억원)보다는 14조원 이상 많습니다.

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가계는 이 순자금 운용액이 플러스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의 방식으로 기업이나 정부 등 다른 경제주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해 3분기 가계 순자금 운용액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다는 것은 투자·예금 등으로 굴린 여윳돈의 증가폭이 대출 등 조달액보다 더 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도 기록을 갈아치워 가계 주식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을 통한 이른바 '빚투'라는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24조5천억원)은 앞서 2분기(49조8천억원)보다 51% 줄어 작년 3분기(27조3천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시에 가계는 53조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이 52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2009년 통계 집계 이래 분기 최대 기록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