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中 투먼,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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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러시아산 수산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옌볜 라디오텔레비전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투먼당국은 최근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의 한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러시아산 대구 겉포장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관련 수산물 일부가 투먼에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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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러시아산 수산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옌볜 라디오텔레비전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투먼당국은 최근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의 한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러시아산 대구 겉포장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관련 수산물 일부가 투먼에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투먼 당국은 "해당 장소를 즉시 소독했고, 관련 인원 3명과 환경 샘플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면서도 "지난달 16~24일 해당 가게에서 대구를 구매한 고객은 당국에 신고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급적 수입 냉동식품을 구매하지 말고, 개인 방역에도 신경을 써 줄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투먼을 비롯한 북중 접경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먼은 북한 남양과 도로·철도 교량을 통해 연결된 북중 교역 거점인 만큼 방역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베이징(北京)과 랴오닝성 선양(瀋陽)·다롄(大連) 등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북중 최대 교역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도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 중인 상태다.
단둥 당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베이징 순이(順義)구 등 코로나19 발생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시설격리를 의무화하는 한편 수입 냉동수화산물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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