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난입' 트럼프 지지 시위대 4명 사망..전쟁터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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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경찰은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내부로 진입한 시위대가 통제되지 않자 의회 경찰 하나가 총을 쐈고 한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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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경찰은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은 ‘의료 응급상황’으로 숨졌다. 또 경찰은 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5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전국에서 워싱턴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저지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리는 의회에 난입해 소동을 일으켰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급하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대선에 불복하는 시위대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라고 소리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내부로 진입한 시위대가 통제되지 않자 의회 경찰 하나가 총을 쐈고 한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애국자들이 성스럽고 압도적인 선거 승리를 포악하게 빼앗겼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이들을 두둔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더 자극한다고 판단해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시켰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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