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신임 원장에 이원태씨 내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에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 연구책임자가 내정됐다. 김석환 전임 원장 임기가 만료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청와대는 KISA 원장 최종후보자 5인 가운데 이 연구책임자를 내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KISA 원장은 정규직 전환 등에 따라 직원이 500명을 넘어서면서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하던 데서 대통령 임명직으로 바뀌었다.

이 내정자는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 관련 언급은 어렵다”면서 “내주 월요일부터 출근이지만 임명장 받는 일정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주 출근 후 우선 KISA 내부 직원들과 인사한 뒤 당면 현안을 파악하는데 당분간 시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사회평론' 기자, '당대비평' 편집기획위원을 거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저널편집위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 주권분과 정책기획 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등에서 활동했다.

성남 풍생고를 졸업한 뒤 서강대 정치외교학 학사, 서강대 대학원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 한신대 등에서 정치학을 강의했으며 '인터넷 정치참여에 관한 연구' 등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김석환 전임 원장 임기는 지난해 11월 12일 공식 만료됐다. 청와대는 KISA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인을 놓고 약 두 달간 검증을 실시했다.

KISA는 공식 임명 이후인 다음주 초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KISA 관계자는 “아직 임명된 것이 아니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다음주 초 신임 원장 취임식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