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이태빈 "김소연 연기에 놀라..진지희♥, 시즌2 주목해주시길" [인터뷰]

장우영 2021. 1.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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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10106 이태빈 인터뷰. / dreamer@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매 작품마다 성장하고, 가능성을 보여준 이태빈이 ‘펜트하우스’를 통해 이를 증명했다. 또 한번 성장하고 다음을 기대하게 한 이태빈인 만큼 ‘펜트하우스’ 시즌2가 벌써 기다려진다.

이태빈은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이민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이태빈은 ‘펜트하우스’에서 이규진(봉태규)과 고상아(윤주희)의 아들 이민혁 역을 맡았다. 청아예고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핵인싸’ 이민혁은 핫이슈는 자신의 SNS에 공유해 소문을 주도하며 사건에 더욱 불을 지폈다. 또한 시기와 질투로 경쟁에 불을 올리는 주변과 달리 자신감 넘치게 마이웨이를 걷는 캐릭터다.

아이돌 그룹 마이틴으로 데뷔한 이태빈은 2018년 MBN ‘리치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연극 ‘어나더 컨트리’의 멘지스 역으로 발탁되는 등 연기자로서 행보를 걷기 시작한 이태빈은 MBC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은 이태빈은 ‘펜트하우스’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보아 성장한 연기력은 물론,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등과 케미를 맞추며 각각의 케미 속에서 다른 매력을 뽐낸 것.

최고 시청률 28.8%(21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한 ‘펜트하우스’에서 열연한 이태빈은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의 활약을 예고하며 주목 받고 있다.

▲ “‘펜트하우스’ 이민혁, 실제 이태빈과는 정반대”

이태빈은 ‘펜트하우스’에서 연기한 이민혁이 자신과는 정반대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깐족대거나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어서 어떤 부분을 보시고 이민혁 역에 캐스팅하셨는지 궁금했다. 나이대에 비해 앳된 외모와 미팅 때 유머러스했던 부분을 봐주신 것 같다. 이민혁은 분위기 감초 같은 역할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활동 할 때도 진지한 맏형이지만 허당미 있는 모습이 많이 부각됐었다”고 말했다.

이태빈은 이민혁을 어떻게 분석했을까. 그는 “가장 크게 노력한 건 목소리톤이었다. 나는 목소리톤이 낮고 말이 빠르지 않다. 이민혁은 반대라고 생각해 톤을 높이고 말을 빨리 던지려 했다”며 “참고한 작품은 ‘상속자들’ 박형식 선배님이 하셨던 캐릭터와 스페인 드라마 ‘엘르트들’이었다. ‘펜트하우스’ 내용과 비슷해 캐릭터를 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태빈이 설명한 ‘이민혁’은 진지한 학생 친구들 사이에서도 분위기 감초 역할 같은 캐릭터. 때문에 혼자 톤이 높아 튀어보일 수 있어 극의 몰입에 방해를 줄 수도 있었다. 이태빈은 “그래서 톤 조절을 했다. 내 역할에 욕심을 부리고 뭔가를 보여주자라는 것보다는 다른 친구들이 더 돋보일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민혁에 녹아든 이태빈은 김순옥 작가로부터도 인정 받았다. 그는 “이민혁이라는 캐릭터와 나와 결이 달라서 처음에는 해맸다. 대본 리딩 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 소화를 해주고 이민혁스럽다고 칭찬 많이 받았다. 굉장히 호탕하신 분이신데, 세심하게 주위를 챙기시는 분이다.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질문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 “김소연 선배님 연기에 감탄”

이태빈이 이민혁으로 열연한 ‘펜트하우스’는 최고 시청률 28.8%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태빈은 “앞을 예상할 수 없어서 흥미로웠다. 스토리가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가니까 대본을 계속 기다리게 됐다. 본방을 볼 때도 처음에는 내 연기 모니터링 위주로 봤는데, 내용을 아는데도 기다려질 정도로 바뀌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이태빈은 “‘펜트하우스’가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는 생각은 분명 있었지만 시청률이 이렇게까지 잘 나올 줄은 몰랐다. 시즌2에서는 30%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태빈은 ‘펜트하우스’의 인기 주역으로 천서진 역을 연기한 김소연을 꼽았다. 그는 “모든 장면이 인상 깊었다. 항상 나오기가 기다려졌다. 대본에 나온 것보다 300~400% 이상 보여주셨다”며 “천서진이라는 역할이 굉장히 악하게 나오는데, 김소연 선배님은 성격이 완전 반대다. 정말 착하시고 잘 챙겨 주시고 항상 웃으신다. 그렇게 착하고 순수하신데 천서진이라는 악한 캐릭터를 놀랍게 소화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이민혁과 유제니, 시즌2 기대해달라”

이태빈은 ‘펜트하우스’ 시즌 1에서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으로 이민혁이 유제니(진지희)를 좋아하게 된 것을 꼽았다. 그는 “원래는 싫어했는데, 뒤로 갈수록 마음을 열더라. 생각보다 많이 두드리면 넘어가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진지희와는 현장에서 제일 호흡을 많이 맞췄다. 항상 상의를 하며 장면을 만들었고, 귀여운 장면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민혁이 유제니에게 마음을 여는 부분이 많이 그려지지 않아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이에 이태빈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은 했다. 시청자 분들도 이민혁과 유제니의 관계를 애매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 시즌2에서는 방향이 확실히 정해지기에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웃었다.

▲ “‘펜트하우스’, 시즌2에선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주시길”

시즌 1을 뜨겁게 마무리한 ‘펜트하우스’는 오는 2월, 시즌 2로 돌아온다. 이태빈은 “시즌 2는 성장하는 모습들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니까 기대가 된다. 시청률도 30%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태빈은 “‘펜트하우스’는 내게 좋은 추억이다.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서 한국에서 학교 생활을 많이 못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을 한 것 같아 좋은 추억이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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