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2일차 경제문제 집중..대외전략 공개 언제?

강중모 2021. 1.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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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향후 북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정치적 행사인 제8차 당대회를 열었지만 대미·대남정책을 담은 구체적 대외전략 발신을 미루고 있다.

앞서 당대회 1일차에서 새로운 경제개발계획을 마련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2일차 회의에서는 북한의 새로운 대외전략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여전히 대미·대남정책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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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까지 경제문제, 3~4일차에 대외전략
이번 당대회, 기존 대비 긴 6일 개최 가능성
대외전략은 대체로 관망기조 이어갈 전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제8차 노동당 대회 2일 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5일 향후 북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정치적 행사인 제8차 당대회를 열었지만 대미·대남정책을 담은 구체적 대외전략 발신을 미루고 있다. 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경제난 극복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오는 20일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북한도 더 이상 상황을 관망하며 침묵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당대회 2일차 회의가 진행됐고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를 지속했다면서 밝혔다. 이날 보고에서는 주로 경제와 관련된 목표가 제시됐고 국가방위력, 즉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앞서 당대회 1일차에서 새로운 경제개발계획을 마련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2일차 회의에서는 북한의 새로운 대외전략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여전히 대미·대남정책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일 신문은 당대회에서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 진전'이 논의됐음을 밝히며 북한의 새로운 대외전략이 공표될 분위기가 마련한 것을 감안하면 의도적으로 대외 메시지 발신 시점을 신중하게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 바이든 신 행정부의 출범으로 기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북한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이 같은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동 속에 우리 정부가 내민 보건방역 및 교류협력 손길도 북한의 입장에서는 철저한 유불리 분석이 필요하다.

다만 북한은 과거 대외전략을 발표하면서 강조했던 '핵무력 증강'이나 '전쟁억제력 강화' 등 높은 수위의 언어를 피하고 있어 곧 대외 메시지가 나온다고 해도 관망 기조를 더 이어가며 구체적인 전략 노출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당대회 2일차까지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된 만큼 대외관계에 대한 메시지는 3~4일차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일차까지 경제분야 논의를 마치고 3일차부터는 대외관계 당 지도기관 인사, 조직사상적 강화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사업총화보고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당대회는 3~4일이 아닌 6일 정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4일차 회의에서 북미대화, 남북관계에 대한 방안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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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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