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도청 진주 환원 주장, 국면전환용..논의대상 아냐"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1. 1.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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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의 도청 청사 진주 환원 주장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도 강경한 어조로 대응했다.

허 시장은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청 진주 환원에 대한 질문에 "아예 논의대상이 아닌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또,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만행이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은데, 진주 의료원을 폐쇄하면서 여론이 굉장치 나빠졌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 도청 일부를 떼서 서부청사라고 해서 진주로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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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진주는 혁신도시로 지역균형발전의 기회 받아..창원은 많은 걸 양보해 왔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7일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의 도청 청사 진주 환원 주장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도 강경한 어조로 대응했다.

허 시장은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청 진주 환원에 대한 질문에 "아예 논의대상이 아닌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허 시장은 "이미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마산이 아닌 진주에 혁신도시가 들어섰고, 어마어마한 공공기관들이 진주에 들어섰다. 또, 창원에 있던 항공산업이 진주나 사천으로 옮겼다. 그동안 창원은 인구가 5% 감소했고, 진주는 4% 증가했다. 진주는 충분히 지역균형 발전의 기회와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만행이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은데, 진주 의료원을 폐쇄하면서 여론이 굉장치 나빠졌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 도청 일부를 떼서 서부청사라고 해서 진주로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세월동안 균형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창원은 많은 걸 양보해 왔다. 100년전에 20년 정도 진주에 도청이 있었기 때문에 진주로 도청을 가져 와야 한다고 한다. 최근에 30년 동안 도청이 창원에 있었다. 연고권은 창원이 훨씬 더 크다. 그런 논리면 말이 안 된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방역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조규일 시장이 국면전환용으로 제기한 것이거나, 너무 많은 비난 속에 판단이 흐려져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6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청사 이전 문제는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창원 특례시는)도청사 이전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도청 이전을 끄집어내는 것은 도민들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것으로, 불필요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경남은 도청사 이전하는 데 많은 예산을 들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도청사 이전을 서부경남이 발전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도민을 호도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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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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