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신임 감독 "K리그 선수는 B급발언, 팬들에게 죄송"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1. 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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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제11대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신임 감독이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K리그 선수는 B급'이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제가 데뷔하고 프로인생에서 가장 오래뛴게 K리그다. 아시아를 선도해 나가는 리그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축구인으로 K리그에 대한 애정가지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 울산 감독으로 K리그에 어떤 진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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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산 현대의 제11대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신임 감독이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K리그 선수는 B급’이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울산 현대는 7일 오후 1시 30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온라인을 통해 홍명보 감독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인 홍명보는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의 신화를 쓰기도 했다.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거쳐 중국 프로팀 감독을 지나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지낸 바 있다. 2017년 중국을 떠난 이후 3년을 지나 다시 현장 복귀다.

울산은 2년연속 K리그1 준우승에 그쳤지만 2020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홍 감독의 최대 임무는 2005년 이후 멈춘 K리그1 우승이 아닐 수 없다.

홍명보 울산 신임 감독은 취임소감으로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울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울산 감독직을 맡은 이유에 대해 “행정도 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K리그 감독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전무를 맡을 때 임기가 끝날때까지 감독제의는 받지 않겠다고 했다. 3년간 대한축구협회를 맡았고 이제 현장에서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다. 지도자의 순수한 열정으로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후 사임 기자회견에서 ‘K리그 선수는 B급’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말에 대해 홍 감독은 “저에게 K리그를 비하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 여유와 이유가 없었다. 저의 발언으로 K리그팬들이 상처받은 것은 안다. 의도와 다르게 상처받았을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이유불문 사과를 했다.

이어 “제가 데뷔하고 프로인생에서 가장 오래뛴게 K리그다. 아시아를 선도해 나가는 리그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축구인으로 K리그에 대한 애정가지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 울산 감독으로 K리그에 어떤 진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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