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만18세 '보호종료아동' 5년간 생활·교육비 지원.."안정적 자립 돕는다"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서초구는 만18세 이후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최장 5년까지 각종 생활비·교육비 등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어느 정도 자립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만 23세 성인이 될 때까지 각종 생활보조수당 및 교육비, 자문지원 등을 구 차원에서 지원해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학대나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부모가 양육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만 18세 전까지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만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보호종료아동’들은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자금대출 및 자립정착금 500만원, 3년간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지원받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만18세가 되는 보호종료아동들을 대상으로 5년간 최대 5500만원의 경제적 지원과 멘토링을 운영해 정착을 돕는다고 밝혔다. 기존 정부 지원금과 중복지원된다.
서초구는 기존 정부 생활지원금 30만원에 구비 월 30만원을 추가지원해 보호종료아동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교육비도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매년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5년간 지원해 예기치 않게 찾아올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립전문가와 일대 일 맞춤상담을 통해 자립지원금의 구체적 사용계획, 자격증 취득방법, 취업 후 자산과리 방법, 집계약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 다양한 정보제공 및 심리상담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자립에 성공한 보호종료아동 선배들로 구성된 ‘서리풀 디딤돌 자립지원단’을 구성, 보호종료 아동의 지원방향에 대한 자문을 받고, 이를 토대로 멘토링 지원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 청년들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주며 ‘잘 할 수 있다’, ‘혼자가 아니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호종료아동이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지원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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