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첫 여성 대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물러난다

함지현 2021. 1.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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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에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부사장)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으며, 2년 뒤인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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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사임 의사 표명..이달 중순께 퇴임 전망
무기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홈플러스 스페셜 등 시도
회사 측 "올해 사업 전략 승인 완료..경영공백 우려 없어"
온·오프 유통 채널 역량·경험 갖춘 다수 후보와 접촉 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대형마트 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지난 2017년 10월 부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홈플러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에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를 만류하다 최근에야 수용했다.

구체적인 사임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사업전략에 대한 최종승인이 이뤄지는 이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완성한 2021년 사업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경영 공백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부사장)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으며, 2년 뒤인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오너가(家)를 제외한 인물 중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CEO로 임명된 지 2년 만인 2019년 7월, 당시 홈플러스의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 5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사업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는 창고형할인점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도 출범시켰다.

대형마트 내 입점된 테넌트는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로의 전환을 시도했고, 근린 포맷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신선식품과 간편식, 먹거리 중심의 고객친화 포맷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오프라인 전 점포를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전략화했으며, 온라인 수요가 높은 일부 지역에는 오프라인 점포 내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풀필먼트 센터’(Fulfilment Center)를 조성하며 온라인 수요에도 대응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맡을 인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역량과 경험을 갖춘 다수의 후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임 사장은 유통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탁월하고 전략과 실행에 뛰어난 전문경영인으로서 홈플러스를 미래 유통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며 “CEO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2021년 전반적인 사업전략과 방향까지 완성했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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