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시위대 의회 난입..바이든 승리 인증 중단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대거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최종 확정을 위해 시작된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다가 6시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인증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이어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까지 입장하며 회의는 시작됐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상원과 하원은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을 위한 주 선거인단의 표를 세고 인증을 확인하려고 공동으로 회의를 개최합니다.]
공화당 의원이 애리조나주의 선거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폴 고사 / 공화당 하원의원 : 저는 저와 제 동료 60명이 애리조나에서 온 선거인단의 투표를 포함하는 것에 반대를 표명함을 알립니다.]
하지만 회의는 한 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했기 때문입니다.
의사당 앞쪽을 완전히 점거한 것은 물론 곳곳의 테라스에까지 올라갈 정도로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이어 안으로까지 진입해 회의장 창문까지 깨뜨렸습니다.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회의를 이어가던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힘에 부친 의회 경찰은 주 방위군 등 추가 병력을 요청했고 워싱턴DC 시장은 저녁 6시부터 통행금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난입 과정에서 한 여성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졌고 경찰관도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의회는 진압 경찰이 의사당 건물을 확보한 뒤 회의를 다시 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지면서 미국 민주주의가 시험에 들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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