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전국 '꽁꽁'..서울 -16.5도, 서해안 폭설

정혜윤 2021. 1. 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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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눈이 내린 데다 영하 15도 안팎의 북극발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곳곳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더 추워지겠고, 서해안과 섬 지역에는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한파와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먼저 한파부터 알아보죠,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6.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보다 추웠습니다.

설악산 기온은 무려 -29.4도를 기록했고요,

철원 -17.9도, 파주 -17.8도, 대전 -12.3도, 전주 -10.8도. 부산 -7.7도 제주 -2.7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 북쪽 상공으로 영하 5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남하한 것이 원인인데,

이로 인해 현재 서울에는 3년 만에 한파 경보가 발효됐고, 제주도에도 한파특보 제도가 시작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낮 기온이 영하 11도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더 낮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며 절정에 달할 전망이어서 2016년 이후 5년 만의 1월 한파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눈도 많이 왔습니다. 어제는 도심이 마비될 정도였는데, 얼마나 내린 건가요?

[기자]

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제주 산간입니다.

한파 속에 어제와 오늘,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고,

전북에도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집중됐습니다.

서울 등 도심에도 어젯밤 서초구 13.7cm, 동작구에 9.1cm의 많은 눈이 기록됐는데요,

서울 눈은 모두 그쳤지만, 낮 동안 추위가 이어지며 이면도로는 빙판을 이룰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충청과 호남,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30~50cm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북극 한파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남은 겨울 동안 이렇게 강력한 한파 또 찾아올까요?

[기자]

네, 이번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앞으로 한두 번 정도 북극 한파가 더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이번 한파가 풀리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주 후반까지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예년 수준의 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극지방의 차가운 냉기가 중위도 부근까지 자주 남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만큼 기온이 크게 떨어지진 않더라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1월 하순과 2월 상순에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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