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폭력에 전세계 규탄 메시지.."우리가 아는 미국 아니다"

박수현 기자 2021. 1.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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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폭력 시위를 이어가자 세계 각국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시위를 "민주주의를 향한 참을 수 없는 공격"으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깊게 분열시켰다"고 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폭력 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며 "미국인들의 뜻과 선거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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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폭력 시위를 이어가자 세계 각국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6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충격적이다"며 "민주적인 선거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외교수장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세계의 눈으로 봤을 때 오늘 밤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위된 것 같다"며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건 미국이 아니다"라며 "대선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매우 우려되는 장면"이라며 "미국이 민주주의 규칙을 보호할 것을 믿는다"라고 했다. 볼칸 보즈키르 유엔총회 의장도 이날 트위터에 "유엔 주재국에서 일어난 민주적 절차에 대한 방해와 폭력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연방의사당에 난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각국 정상은 조금 더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수치스러운 장면"이라며 "미국은 세계 민주주의를 대표한다. 평화롭고 질서있는 정권교체는 필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국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황을 시시각각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의 민주주의 체계는 강력하다. 빠른 시일 내로 모든 것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폭력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미국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이라며 "이를 멈추는 무거운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끔찍한 장면을 봤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행정부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몫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연방의사당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 외무부도 즉각 성명을 냈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모든 단체에 자제와 신중함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시위대가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적들은 워싱턴의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며 "선동적인 발언은 폭력적인 행동으로 변모한다"고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시위를 "민주주의를 향한 참을 수 없는 공격"으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깊게 분열시켰다"고 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폭력 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며 "미국인들의 뜻과 선거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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