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아기 낳으면 2년간 다달이 양육비 30만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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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다달이 지급하는 신생아 양육비를 대폭 늘렸다.
고흥군은 7일 "지난해 말 '출산장려 및 양육비 지원 조례'를 개정해 첫째와 둘째의 양육비를 셋째 수준으로 올리는 등 출산장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흥에서 첫째를 낳으면 첫달에 군이 편성한 양육비(출산장려금) 30만원,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양육비 50만원, 정부가 주는 양육수당 20만원과 아동수당 10만원 등 모두 110만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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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다달이 지급하는 신생아 양육비를 대폭 늘렸다.
고흥군은 7일 “지난해 말 ‘출산장려 및 양육비 지원 조례’를 개정해 첫째와 둘째의 양육비를 셋째 수준으로 올리는 등 출산장려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흥의 인구는 지난 1966년 23만459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감소해 지난해 12월 6만3922명을 기록했다. 군은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자 젊은층의 출산 의지를 북돋우는 데 예산을 더 쓰기로 했다.
관련 조례의 개정으로 올해 태어나는 첫째~셋째는 2년 동안 다달이 30만원씩 모두 72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난해까지 첫째와 둘째는 2년 동안 480만원을 받았었다. 넷째는 예전처럼 3년 동안 다달이 40만원씩 1440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고흥에서 첫째를 낳으면 첫달에 군이 편성한 양육비(출산장려금) 30만원,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양육비 50만원, 정부가 주는 양육수당 20만원과 아동수당 10만원 등 모두 110만원을 받게 된다. 군은 더불어 미역 쌀 소고기 등이 포함된 5만원 상당의 축복꾸러미를 비롯해 10만원짜리 고흥사랑 상품권, 20만원짜리 백일사진 촬영권 등도 선물한다. 출산한 산모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30만∼100만원도 지원한다.
군은 또 셋째가 돌을 맞았을 때와 쌍둥이를 출산했을 때 각각 5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하고,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24개월 미만의 아이한테도 잔여기간 동안 다달이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펴왔다.
군 출산장려팀 김현아씨는 “지난해 말 군의 양육비를 받는 산모가 500여명에 이른다. 군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일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도 2018년 1.168명에서 2019년 1.438명으로 높아졌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지역발전 지수평가에선 고흥의 인구증가 잠재력이 전국에서 4번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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