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 온 날, 스노보더 등장부터 제설 품앗이까지

손성원 2021. 1.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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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날 내린 폭설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제설 작업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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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눈길서 스키, 스노보드 타는 사람들부터
출근길 지하철 불편 호소하는 직장인까지
6일 폭설로 눈썰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7일 전날 내린 폭설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제설 작업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눈이 많이 오는데 직원 세 명이서 도저히 작업이 안 되니 나와서 도와달라 해서 얼른 나가서 도와주고 왔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설 작업 중이라는 사진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명품아파트는 입주민들이 만든다. 글쓴이가 계신 곳은 충분히 명품아파트다" "방송으로 도와달라는 것도 이색적인데 나가서 도와주시기까지, 멋있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염화칼슘으로는 안 되는 많은 양의 눈, 밤샐 것 같다"며 "제설 작업 7시간째"라는 공무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제설 상황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왔다. 트위터 캡처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도 제설 원래 이렇나, 동네 제설 거의 안 돼 난리다" "아니 학교 제설 작업 안 하나, 어떻게 정문 앞부터 눈이 한가득이냐"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다만 제설 작업이 예상보다 잘 진행됐다는 곳들도 있었다. "아까 밤 11시에 눈이 도로 위 아래로 쌓여서 차들 비상등 켜고 가는 거 CCTV로 봤는데 불과 5시간 만에 전 구간 제설 다 끝났다. 내부순환도 깨끗하고." "영동고속도로 부분은 거의 완벽하게 제설이 되어 있다. 다만 대로라도 일반도로는 염화칼슘은 뿌려져 있지만 눈이 완벽히 녹은 건 아니라 시속 30~40㎞ 정도로 서행만 가능했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폭설에 동네에서 스키 타기…제주도도 폭설

7일 SNS에 스키를 타는 사람의 모습이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스키장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폭설 덕분에 스키나 스노보드를 동네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사진도 실렸다. 사진이나 동영상 속 사람들은 각각 동네 골목길 등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트위터 캡처

오전 출근길 대란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25분쯤 지하철 1호선 소요산행 열차에서, 오전 7시48분쯤에는 4호선 당고개행 열차에서 각각 고장이 발생했다. '오전 7시30분 종각역 상황'이라고 올라온 사진에는 사람들이 가득해 움직이기도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다.

7일 오전 종각역 상황. 인스타그램 캡처

이외에도 사람들은 "출근하는 데 평소 세 배 걸린다. 차 한 대는 뒤집혀 있고 난리도 아니다" "서울시내 이 정도로 제설이 안 되는 건 처음 본다" "초동대처가 중요한데 퇴근시간에 폭설이 내려 거의 주차장 상태가 되어 초동대처를 못한 영향이 크다" "워낙 기온이 낮아서 염화칼슘 뿌린 곳도 슬러시 상태로 되레 미끄럽다"는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지방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제주도 거주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외도에서 중앙로 가고 있는데 이호 앞과 도두초 앞은 빙판이고 제설 흔적 없으니 조심하시고, 하수처리장 빙판만 잘 지나서 해안도로 오시면 오늘 파도 높아서 바닷물로 자연제설 끝났다"는 반응도 올렸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 14.4㎝, 산천단 2㎝, 제주 0.1㎝, 서귀포 0.2㎝, 표선 0.6㎝, 한림 0.7㎝의 눈이 쌓였다.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적설량은 기상 악화로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7일 제주도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이은기 인턴기자 mate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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