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코로나19 '충격'

강승남 기자 2021. 1. 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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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가 '코로나19 쇼크'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2019년 1528만명에서 지난해 1023만명으로 500만명 줄면서 제주경제 비중의 30%를 자치하는 '관광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경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로 서비스업 여건이 개선되고 제조업 생산이 증가해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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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 지난해 성장률 -3% 전망..관광산업 위축 경제 전반에 악영향
2021년도 '코로나19' 추이가 최대 변수..조기 진정시 3% 내외 성장 예상
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20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1년 여건 점검'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해 제주경제는 -3.0%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경제가 '코로나19 쇼크'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산업이 흔들리면서 제주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20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1년 여건 점검'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해 제주경제 성장률은 -3.0% 내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IMF 사태가 터졌전 1998년 이후 2018년(-0.9%)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2019년 1528만명에서 지난해 1023만명으로 500만명 줄면서 제주경제 비중의 30%를 자치하는 '관광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됐다.

건설업도 지난해 착공면적이 줄고, 미분양 주택수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부진했다. 여기에 건설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업계의 파업으로 건설현장에 차질이 발생한 것도 건설업 부진의 원인이 됐다.

제조업도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돼 음료와 식료품 생산이 줄었다.

2021년 제주경제도 '코로나19'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경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로 서비스업 여건이 개선되고 제조업 생산이 증가해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상용화로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진정될 경우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또한 공공부문 건설 투자 확대, 제주형 뉴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올해에도 장기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간 이동제한조치도 풀리지 않아 관광 서비스업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설업 생산이 감소하고 중소형 건설사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돼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헸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향후 제주경제가 관광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청정지역으로서 제주도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소규모 또는 힐링 중심의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상품 개발, 시설투자 등을 제언했다.

또 빅데이터, 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화장품·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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