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청년 주거 걱정 끝"..경남도, '거북이집 2~4호' 공급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1. 1. 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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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 보물 지정
경남도,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300억 원 긴급 지원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도는 청년의 지역 정착과 주거비 부담을 덜어 줄 청년 주거지원 정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역 청년들에게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인 '거북이집'을 올해도 김해 삼방동·사천 용강동·고성군 고성읍 등 3곳에 개소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창원 반지동에 '거북이집 1호'를 개소했다. 

경남도는 김해 삼방동 청년주택 '거북이집 2호'(10가구)를 오는 3월 개소한다. 청년에게 시세 50% 수준의 임대료로 제공한다. '거북이집 2호'는 중흥건설(주)의 기부금 1억 원과 경남도와 김해시 예산 각 5000만 원을 합해 총 2억 원으로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경남도는 청년들의 주거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군 공모를 통해 추진해 온 지역맞춤형 청년 주택 '거북이집 3호'(4가구 내외)를 사업비 4억 원으로 고성군에 오는 5월쯤 개소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맞춤형 청년 주택 '거북이집 4호'(12가구 내외)는 사천시 용강동 시유지에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쯤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경남도는 유형별 청년주택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올해에도 '민간참여형 청년 주택'과 '맞춤형 청년 주택' 사업비를 확보해 각 1개소씩, 총 20호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청년 주택 설계․시공 및 운영에 대한 청년의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위해 모든 청년 주택에 대해 입주 청년을 사전에 모집하고 있다.

청년 전·월세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주택을 임대차 계약한 무주택 청년 300가구에 대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시 보증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시․군과 협의를 거쳐 시행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경남도는 도내 청년․신혼부부를 포함한 도민 가구를 대상으로 경남연구원을 통해 경남 최초로 자체 주거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거 상향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신혼부부에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맞춤형 주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주거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수요자와 소통창구 역할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실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 같은 정책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0년에 수립한 '경남 맞춤형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방안' 추진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이를 수정·보완한 2년 차 세부실행 계획을 상반기에 수립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입지에 주거·문화·일자리 등이 어우러지는 청년 주택이 확산되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신규시책으로 추진하는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주거취약 청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청년 주거 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 청년 주택 거북이집 1호 전경 사진. ©경남도

◇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 보물 지정

1808년 수화승 평삼(評三)을 비롯한 화승 18명이 참여해 제작한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5일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固城 玉泉寺 靈山會 掛佛圖 및 函)'과 함양 등구사 소장 '미륵원명 청동북(彌勒院銘 金鼓)'을 보물로 지정했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는 20화폭을 붙여 높이 10m의 크기로 만든 대형불화다. 도상(圖像)은 석가여래 삼존과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6존의 부처를 배치한 간결한 구성이다. 화기(畵記)에 '대영산회(大靈山會)'라는 화제가 있어 영산회 장면을 그린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전반적 화풍은 18세기 전통을 계승한다. 색감·비례·인물 표현·선묘 등은 19세기 전반기로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불교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 작품이다. 괘불함 역시 옻칠로 마감하고 다양한 모양의 장석과 철물로 장식한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기술 측면에서도 충분한 공예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보물 제2109호로 지정된 '미륵원명 청동북'은 비교적 큰 크기와 뛰어난 조형성, 우수한 주조기법 등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고려시대의 작품이다. 이는 함양 등구사가 소장하고 있다. 

미륵원명 청동북은 1190년 공주 미륵원에 걸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새겨진 명문을 통해 제작 시기와 사용처, 무게뿐만 아니라 '미륵원'의 위치가 공주 차현(차령) 인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을 땜을 통해 보수하는 등 고려시대 청동북의 제작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재청, 고성군, 함양군 그리고 소장자인 옥천사, 등구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경남도

◇ 경남도,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300억 원 긴급 지원

경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중단으로 집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300억 원 규모의 긴급 보증을 11일부터 시행한다.
 
영업 제한 업종에 종사하는 7만7000여 개소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이다. 지원대상 영업 제한 업종은 음식점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노래연습장 운영업, 공연시설 운영업, 방문판매업, 교육서비스업(학원), 컴퓨터게임방 운영업,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 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등 9개 업종이다.

코로나 극복 긴급자금은 업체당 기존 보증 포함 1억 원 이내에서 별도 한도 사정없이 1000만 원 동일 금액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2년간 연 2.5%의 이차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리 상한제 적용으로 대출 최대금리를 3.2% 내외로 제한한다. 특례대출을 받는 소상공인은 연 0.5% 내외의 저리로 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에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심사 과정에서 현장 조사와 한도 심사를 생략한다.

자금상담 예약은 1월 11일 오전 9시부터 경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s:// gnsinb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친 후 상담 일자·시간을 예약해 해당 날짜에 신분증과 준비서류를 가지고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김희용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도내 소상공인들이 힘든 상황에서 이번 긴급유동성 특례보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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