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상원도 장악 '3관왕'..10년만 상하원 동시접수

김광태 2021. 1. 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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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가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6년만에 탈환,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민주당은 2015년 출범한 114대 의회 때 공화당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뺏긴 뒤 116대까지 공화당에 상원을 내줬다.

민주당 지배의 하원이 추진한 각종 법안도 공화당 주도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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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오거스타에서 열린 민주당 측 선거 유세에서 이 당 후보 존 오소프(왼쪽)와 라파엘 워녹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현 상원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오거스타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가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6년만에 탈환,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6일 미언론들은 전날 치러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인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가 공화당 현직 의원들을 꺾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99% 기준 워녹 후보는 득표율 50.8%로 켈리 뢰플러 의원(49.2%)을 1.6%포인트(7만476표) 앞섰고 오소프 후보는 50.4%를 득표해 데이비드 퍼듀 의원을 0.8%포인트(3만2883표) 차로 따돌렸다.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상원 의석 2석을 추가로 가져가면서 양당 의석 수가 50석으로 같아졌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장을 맡게 되면서 민주당이 '실질적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됐다.

민주당의 상원장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만의 일이다. 민주당은 2015년 출범한 114대 의회 때 공화당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뺏긴 뒤 116대까지 공화당에 상원을 내줬다.

상·하원을 민주당이 다 장악한 것은 111대(2009~2011년) 이후 10년만이다.

앞서 116대 의회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전체 100석 중 53석을 차지해 막강한 권한을 발휘했다. 당시 민주당은 45석, 민주당과 연대한 무소속 2석 구도였다.

확실한 수적 우위를 토대로 공화당은 실력행사에 나섰고,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을 때도 곧바로 부결시켰다.

민주당 지배의 하원이 추진한 각종 법안도 공화당 주도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됐다.

공화당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하원을 내준 데 이어 지난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불과 5년 전인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상·하원까지 모두 점령한 기억을 뒤로 하고 이제는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절치부심해온 민주당이 전체 의석 중 35석이 교체된 이번 선거에서 상원을 탈환하게 되면서 20일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강력한 우군을 얻게 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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