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모더나 백신 승인..화이자에 이어 두번째
[앵커]
유럽연합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승인입니다.
유럽 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김정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유럽의약품청이 해당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에 공식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달 21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모더나 백신 승인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EU 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지난 일주일 동안 백신을 맞은 유럽인은 수십만 명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당초 모더나 백신 평가 회의를 오는 12일 열 계획이었지만 신속한 승인을 요구하는 회원국들의 압박 속에 일정을 앞당겨 승인 권고를 내렸습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을 필요로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로 보관할 수 있어 유통과 보관이 좀 더 용이하다는 평가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공식 승인이 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첫 접종을 시작해, 모더나 백신 역시 조만간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은 EU 회원국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지만, 최전선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등을 최우선 대상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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