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조 속 지지자들 의사당 난입.."시위대는 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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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회의에 시위대가 난입했는데요.
해산 과정에서 총에 맞은 시위대가 숨지는 참사까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미국 의사당 앞.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대가 의회 앞에 집결했습니다.
순식간에 바리케이트가 무너지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이렇게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린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 건물을 에워쌌습니다.
일부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의사당 내부까지 난입해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고 합동회의는 즉각 중단됐습니다.
[현장음]
경찰: 당장 나가요!
시위대: 우리에겐 권리가 있어요!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시위대와 대치하던 경찰 여러 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당국은 현지시간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지만 일부 무장 시위대는 여전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널A: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는데 오늘 밤 계획은?
무장시위대: 무슨 계획? 뭐든 지시에 따를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의회 난입 2시간 만에 평화적으로 귀가하란 메시지를 보냈지만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승리를 도둑맞았습니다. 완전한 승리였습니다.”
시위대 난입으로 중단됐던 상하원 합동의회는 현지 시간 오후 8시부터 다시 개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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