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도 김·참치캔 등 수산가공품 수출 크게 늘어

안광호 기자 2021. 1. 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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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김을 비롯해 참치캔 등 수산가공품 수출은 크게 늘었다.

해양수산부가 7일 발표한 ‘2020년 수산물 수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금액은 23억2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전년(25억1000만달러)보다 7.6% 감소했다. 이는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수산물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수요가 줄고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상반기 수산물 수출이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미김, 김스낵, 어묵 등 조제품(9.5%)과 참치캔 등 통조림(10.2%) 가공품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의 수출은 조미김(13.0%)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6억1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의 5억7900만 달러보다 3.8%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제품과 통조림 등 수산가공식품 수출이 전체 수산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보다 5% 포인트 증가한 45%를 나타냈다.

해수부는 올해 환율 하락, 코로나19 확산 지속,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수출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산물 수출 25억달러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지원 등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 개발·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국제 교역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23억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한 점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해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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