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전 中알리바바·텐센트도 '블랙리스트'에?

한지연 기자 2021. 1. 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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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코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강공책을 또 한번 펼친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앤트그룹의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 애플리케이션 8개에 대한 거래 금지 행정명령에도 5일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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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6년 5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지나는 모습. /사진=[항저우=AP/뉴시스]

퇴임을 코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강공책을 또 한번 펼친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몇주 동안 미 국방부와 국무부 관리들이 중국의 군사 및 보안 서비스와 관련이 깊은 기업에 대한 블랙리스트 확대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금지 물망에 오른 기업은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와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다. 합산 시가총액이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국방부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을 때 미국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재무부와 논의 중이다. 계획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파장이 크다고 고려되면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블랙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군 연계기업 주식 투자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못하게 하는 것으로 오는 11일부터 적용된다.

이 행정명령으로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있다고 판단한 35개 중국 회사가 주식 투자금지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현재 올라 있다. 지난달엔 투자 금지령이 미국 내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존 주요 기업과 달리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민간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치와 무역 시장 등에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결정을 두 번 번복한 끝에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앤트그룹의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 애플리케이션 8개에 대한 거래 금지 행정명령에도 5일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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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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