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불은 담수지 확보가 중요..결빙 전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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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야산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임야 6.5ha를 태운 후 11시간만인 6일 오전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산림청은 산불전문진화헬기 14대와 포항시 임대헬기 등 17대를 투입했지만 야산 바로 아래에 있는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10km 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담수하는 바람에 진화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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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5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야산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임야 6.5ha를 태운 후 11시간만인 6일 오전 진화됐다.
5일 오전 1시 일어난 불은 2시간만에 진화됐지만, 같은날 오전 6시 발생한 불은 11시간 넘게 계속됐다.
신고를 받은 산림청은 산불전문진화헬기 14대와 포항시 임대헬기 등 17대를 투입했지만 야산 바로 아래에 있는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10km 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담수하는 바람에 진화가 늦어졌다.
진화대원들은 "지자체에서 결빙에 대비해 산불취약지구 주변의 저수지를 확보하지 못한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24일 경주시 안강읍 산불 진화에 나섰던 A씨는 "바로 옆에 큰 저수지가 있었고 결빙이 되지 않아 헬기가 바로 담수해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덕 산불의 경우 산불전문진화헬기가 담수용 스노클이 어는 악조건 속에서 물을 담는데는 성공했지만 공중에서 기포 형태로 투하된 물이 작은 얼음 알갱이로 변하면서 땅에 쌓여있던 두꺼운 낙엽층 속까지 파고 들지 못했다.
한편 산불헬기들이 목숨을 건 담수 작업을 하는 동안 지상에서는 산불현장으로 달려 간 육군 50보병사단 영덕대대 대원들이 영덕군 공무원들과 불과 사투를 벌였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대원들은 "산불에 대비해 미리 얼음을 깨놓는 작업을 했으면 더 신속히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진화헬기가 얼마나 짧은 시간에 담수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담수할 수 있는 저수지가 제한적인 만큼 지자체에서 저수지가 얼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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