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월세 '겨울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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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거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206건에 그쳤다.
서울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지난달 강남 3구의 거래량은 전체의 약 27%(2211건)나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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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 10년來 최저
“봄철 재급등” vs“점차 안정”
향후 시장 전망은 엇갈려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거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올봄 이사 철을 맞아 재급등할 것이란 분석과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206건에 그쳤다. 지난해 가장 적은 거래량으로, 2011년 1월 거래량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종전 최저 거래량은 2011년 11월 1만54건이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전달인 11월 1만1190건에 비해서도 3000여 건이나 감소했다.
서울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지난달 강남 3구의 거래량은 전체의 약 27%(2211건)나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많았다. 송파구 821건(11월 1022건), 강남구 730건(11월 925건), 서초구 660건(11월 814건)이다. 강남 3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마포구로 11월 444건보다 늘어난 462건을 기록했다. 금천구도 전달 147건보다 늘어난 152건이 거래됐다. 나머지 23개 구는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 급감에 대해 서초구 한 부동산컨설팅 회사 대표는 “강남 3구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봄 이사 철에 재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양천구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실장은 “새 임대차법 이후 급등한 전세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774건으로 11월(6309건)보다는 줄었으나 10월(4371건)보다는 증가했다. 강남구(329건), 서초구(280건), 송파구(319건)의 매매 거래량이 전체의 약 21%를 차지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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