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가방위력 강화해 인민 안전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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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 2일 차인 6일, 국가방위력 강화와 경제관리분야의 실태 분석을 통한 새로운 5개년계획의 혁신과 발전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 참석인원 중 군·혁명유공자 비율을 대폭 줄이고 경제·과학 테크노크라트(관료) 및 현장 관료들을 대거 참여시키며 실질적인 경제계획 수립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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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8차 당대회 이틀째
軍·혁명유공자 참석 줄고
경제·과학 관료 대폭 늘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 2일 차인 6일, 국가방위력 강화와 경제관리분야의 실태 분석을 통한 새로운 5개년계획의 혁신과 발전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 참석인원 중 군·혁명유공자 비율을 대폭 줄이고 경제·과학 테크노크라트(관료) 및 현장 관료들을 대거 참여시키며 실질적인 경제계획 수립을 꾀하고 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전하며 “김 위원장께서 국가 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대남·대미 전략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주로 경제 분야가 다뤄졌다.
북한은 2일 차 당 대회에서 교통운수·기본건설·건재공업·체신 등의 분야에서 경제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목표와 실천 방도가 상정됐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사업총화보고는) 농업, 경공업, 수산업 부문에서 계획적이며 지속적인 생산성을 이룩하고 시, 군들을 자립적으로, 다각적으로 발전시켜 인민생활에서 폐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해결방책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에 주를 이루던 군·혁명유공자 대신 경제·과학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점이다. 이번 행사에서 군 분야 참석인원은 408명으로, 7차 당대회 때의 719명과 비교해 43.3% 줄었다. 7차 당대회에 참석했던 30명의 혁명투사·비전향장기수는 이번에는 모두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국가행정경제일꾼대표’와 과학·교육·보건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이른바 관료들이다. 행정경제분야 참석자는 7차 당대회의 423명에서 이번에는 801명으로 89.4% 늘었고, 과학·교육·보건 등의 종사자는 112명에서 333명으로 197.3% 증가했다. 김 위원장이 개회사에서 경제분야를 강조한 것처럼 참석 인원들 또한 실무를 다루는 경제·과학 분야 종사자들로 채워졌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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