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늑대의유혹-납득이, 시트콤 뺨치는 '패러디 맛집' [TV와치]

육지예 2021. 1.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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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혹'부터 '건축학개론'까지 등장했다.

1월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은 오랜 시간 회자되는 영화 명장면 패러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신강림'의 원조 격인 영화 '늑대의 유혹'을 연상하게 했기 때문.

'여신강림'은 '인소의 법칙'을 착실히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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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늑대의 유혹’부터 ‘건축학개론’까지 등장했다.

1월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은 오랜 시간 회자되는 영화 명장면 패러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호(차은우 분)와 한서준(황인엽 분)은 임주경(문가영 분)을 두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서로를 경계하는 상황에서 반갑지 않은 손님까지 얼굴을 비쳤다.

김상협 PD의 전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 출연했던 정건주가 류형진으로 깜짝 등장한 것. 고교 야구선수 류형진은 임주경을 보자마자 폭풍 직진하며 호감을 보였다. 눈 하나 끔뻑하지 않고 “어쩌자고 그렇게 예쁘나”라고 말하는 류형진은 이수호와 한서준에게 공통 적대 대상 1순위가 됐다.

훤칠한 외모와 어딘가 첫사랑 추억을 자아내는 야구 유니폼, 결정적으로 손발 오그라드는 사투리까지 곁들어졌다. 이날 류형진은 일회성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임팩트를 남겼다. ‘여신강림’의 원조 격인 영화 ‘늑대의 유혹’을 연상하게 했기 때문.

임주경을 보기 위해 학교로 찾아온 류형진은 “경기 꼭 보러 와라, 예쁜아”라는 기름진 대사와 함께 창문에서 깃털처럼 뛰어내렸다. 가히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이 만든 명장면이었다.

류형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엔딩 또한 강렬하게 장식했다. 영화를 안 본 사람도 누구나 아는, 그 유명한 ‘우산씬’이 빠질 리 없었다. 이를 통해 두 남자에게는 자극제가 되는 동시에 시청자에게는 깨알 같은 웃음을 전했다. ‘어하루’ 세계관 연장에 이어 특별출연 하나하나를 알차게 활용한 사례였다.

한편 유태훈(이일준 분)은 이수호에게 연애 코치를 했다. 이때 ‘건축학개론’ 납득이가 소환돼 2021년 버전 ‘연애학개론’이 진행됐다. 유태훈은 전력을 다해 연애 강의를 펼치다가 명대사인 “어떡하지, 너”라고 말하며 떠났다. 납득이와 높은 싱크로율은 또 한 번 시청자 유머코드를 저격했다. 더불어 이수호가 그 말을 되새기며 혼자 ‘벽 짚기’를 예행하니 더욱 웃길 수밖에.

‘여신강림’은 ‘인소의 법칙’을 착실히 수행해왔다. 이번에는 유치하고 손발 오그라드는 스토리 위에 영화 패러디가 가미됐다. 이런 패러디 활용은 시트콤처럼 코믹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어이없어하면서도 웃게 되는 까닭인 듯하다. (사진=tvN ‘여신강림’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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