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사춘기 딸들, 영화 같이 봐준 것만으로 감사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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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에 대한 주변 반응을 언급했다.
더불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산에서 산책하는데 전화기를 뺏기고 걸어가고 있으면 등짝을 얻어맞고 그런 경험 많다. 이런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직업을 가졌는데 그런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비해서는 감사한 처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왕년의 스타 차인표가 과거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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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에 대한 주변 반응을 언급했다.
차인표는 7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들은 '차인표'를 좋아했다. 아들이 대학생인데 친구들도 좋아한다는 피드백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딸들은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인데 사춘기다. 영화를 봐준 거만 해도 감사하다"라며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아빠 영화를 공개한다고 와서 같이 앉아있어준 거만 해도 감사하다. '아빠 수고했어' 한마디 하고 갔다"면서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 주연을 한 게 2008년 '크로싱'이다. 그 다음엔 조연으로 참여한 적은 있고 예술영화는 있지만 상업영화를 한 적이 없다"며 "12년 만에 이 영화를 했는데, 호불호는 갈리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렇게 바란대로 내 팬들이 '찐팬이에요' '기다렸어요' 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모습을 보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만족스럽다. 이렇게 노력했더니 나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젠 보여드릴 거 다 보여드렸으니까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차인표는 "우리의 보스는 대중, 여러분이다.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게 우리의 일인데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어떤 많은 사랑도 받고 분에 넘치게 관심도 받는 반면에 일상에선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해야 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산에서 산책하는데 전화기를 뺏기고 걸어가고 있으면 등짝을 얻어맞고 그런 경험 많다. 이런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직업을 가졌는데 그런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비해서는 감사한 처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왕년의 스타 차인표가 과거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여고 샤워실에서 샤워하던 중 건물이 무너져 갇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90년대 청춘스타였던 차인표의 실제 이야기를 가상의 시나리오에 그대로 반영해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 받았다. 지난 1일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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