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제주 곳곳 영하권 '꽁꽁'..하늘길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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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에 사상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모든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풍속 차이로 의한 돌풍 현상인 '급변풍'이 발생하고 있고 눈 날씨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 당분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오늘 눈 예보에 따라 활주로 제설작업을 통해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항 운영에 지장이 없게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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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와 대설경보가,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1964년 한파특보 운용 이래 처음이다.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1.4도, 서귀포 -2.6도 등이다.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한라산 윗세오름은 -15.3도를 기록했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체감온도는 -8도 내외로 더욱 떨어졌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리고 있다. 6일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눈은 한라산 어리목 16.7㎝, 산천단 7.5㎝, 성산 4.5㎝, 표선 2.5㎝, 제주 1.5㎝, 서귀포 0.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7일) 오전까지 눈이 강하게 내리다가 낮 동안 약화되겠고, 다시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10일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강한 눈바람이 몰아치며 이날 새벽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간판이 떨어져나가는가 하면, 제주시 일도이동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소방 당국에 5건 접수됐다.
주요 도로의 차량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 전 구간은 대형‧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전 구간)와 평화로(경마장-상창)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달아야 한다.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으로 제주 도착 31편, 출발 27편 등 제주기점 항공기 58편이 결항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풍속 차이로 의한 돌풍 현상인 '급변풍'이 발생하고 있고 눈 날씨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 당분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오늘 눈 예보에 따라 활주로 제설작업을 통해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항 운영에 지장이 없게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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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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