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0.9cm 폭설' 광주, 출근길 교통대란..시민들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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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매서운 한파와 함께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회사원 최모(29·여)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는데도 지각을 겨우 면했다. 눈발이 바람에 마구 날려 잔뜩 긴장한 채 운전했다. 퇴근길은 차량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한다"고 말했다.
위험한 눈길 운전을 삼가하려고 자가용을 두고 온 시민들도 만날 수 있었다.
눈발이 잦아들지 않고 버스 도착 시간이 지연되자,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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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운전 대신 버스, 택시 잡기도 어려워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 매서운 한파와 함께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
도심 도로에선 평소 통행량에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도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자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했다. 제설 차량이 바삐 지나갔지만 곧바로 눈이 소복히 쌓였다.
제설이 이뤄지지 않은 이면도로에선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했다.
주요 대규모 택지 지구와 중심 상업가인 상무지구를 잇는 무진대로에선 지·정체가 빚어져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차량이 엇갈리며 곳곳에서 경적이 요란하게 울렸다.
회사원 최모(29·여)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는데도 지각을 겨우 면했다. 눈발이 바람에 마구 날려 잔뜩 긴장한 채 운전했다. 퇴근길은 차량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한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소에는 내리는 눈을 피해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이 시내버스를 애타게 기다렸다. 위험한 눈길 운전을 삼가하려고 자가용을 두고 온 시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자영업자 김모(57)씨는 "지난달 말 내린 폭설로 평소면 30분이면 갈 거리를 2시간 걸려 도착한 적이 있다"며 "눈길에 차가 미끄러질까 걱정도 돼 아침 일찍 버스를 타러 나왔다"고 했다
법원 쪽으로 향하는 이모(36)씨는 "직장 동료들이 눈 오는 날 출근길이 2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눈발이 잦아들지 않고 버스 도착 시간이 지연되자,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다급한 일부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연신 호출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아 초조한 모습이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어린이집 등원길에 마음을 졸였다. 어느 학부모는 통학 차량을 기다리는 아이의 외투를 단단히 여미며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야 해"라고 당부했다.
딸의 손을 잡고 통학차량을 기다리다가 눈보라가 쏟아지자 "아무래도 불안해서 오늘은 집에 있는게 나을 것 같다"며 발길을 돌린 학부모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11시 기준 대설 경보 발령 지역의 적설량은 장성 15.6㎝, 담양 12.4㎝, 광주 10.9㎝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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