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로 행진" 선동하다 "돌아가라"

박준우 기자 2021. 1. 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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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시위대에 '의회로의 행진'을 독려, 사실상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유도했다가 유혈사태까지 벌어지자 '집으로 돌아가라'며 뒷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2시간 만에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 한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시위대의 해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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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미국을 구하라’ 시위에 참석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2시간만에 트위터 통해 뒷수습

“도둑맞은 선거” 대선불복 고수

트럼프 계정 12시간 정지당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시위대에 ‘의회로의 행진’을 독려, 사실상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유도했다가 유혈사태까지 벌어지자 ‘집으로 돌아가라’며 뒷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한 행동에 트위터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2시간 만에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 한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시위대의 해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영상을 올리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을 지지해달라”며 “그들은 진정 우리나라의 편”이라며 시위대의 자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던졌고, “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며 대선 불복 의사도 여전히 고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관련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이 의회로 행진하는 것을 사실상 독려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이 집회에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겼다. 압승이었다.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날 “본사의 ‘시민 통합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 3개를 삭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트위트 삭제 규정에 따라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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