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한국대사관, 억류 선원 영사면담.."신변 안전 확인"

정부 실무대표단도 이란행..억류 해제 양자교섭 진행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국케미선박 관리회사에서 직원이 지난 4일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주이란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선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은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나 접견했다.

대사관은 이번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전체 선원 20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들은 현재 배에 체류 중"이라며 "향후 다른 억류 선원들과도 추가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란 지방 정부와 사법 기관, 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해 억류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협상할 실무대표단도 곧 테헤란에 도착한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이란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란 현지에서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과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에 대한 억류 해제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양자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은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규제 위반 등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6일 밤 이란에 억류 중인 선박과 선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실무대표단은 이란 현지에서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과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에 대한 억류 해제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양자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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