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혐의 1시간 구속심사.."아니요" 한마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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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33)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구속심사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께까지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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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전부..어느 질문 대답인지 알수 없어
결과 나오기 전까지 유치장 대기..오후께 전망
영하 20도 강추위에 패딩과 모자, 목도리 착용
남양유업은 '손절'.."황씨와 추호도 관계 없어"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하지현 수습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33)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구속심사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황씨 구속 여부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저녁이나 밤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께까지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사가 끝난 후 법원 밖으로 나온 황씨는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수그린 상태였다.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느냐",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느끼느냐", "본인에게 유리한 허위진술을 하도록 주위에 강요한 적 있느냐", "마약 총재 바티칸 킹덤을 만난 적 있느냐"는 등 여러 질문에 "아니요"라고만 짧게 대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황씨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9시54분께 경찰에 호송돼 법정에 출석한 황씨는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다.
최저 영하 20도의 한파가 전국을 덮친 탓에 황씨는 패딩과 검은색 벙거지 모자,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추위에 대비해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특히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황씨는 필로폰 투약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동안 또 다시 마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는 또 옛 연인인 가수 박씨와 공모해 2018년 9월부터 지난 2019년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그는 지난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형이 확정됐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이다.
황씨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씨가 지인 물건에 손을 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가 있다는 의혹인데, 이 사건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황씨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하다"며 "마찬가지로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씨 관련 사건 역시 저희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적으로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저희 임직원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양해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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