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법무장관에 '진보 대명사' 갤런드 판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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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메릭 갤런드(68)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낙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갤런드 판사를 차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선택했으며 7일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런드 판사의 법무부 장관 지명 소식은 전날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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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상원 결선서 민주당 승리 직후 결정
트럼프 퇴임 후 기소 여부 압박 직면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갤런드 판사를 차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선택했으며 7일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런드 판사는 오바마 전 행정부 말기인 지난 2016년 2월 보수 성향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타계한 뒤 후임자로 지명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대통령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대법관 지명은 부적절하다며 반대해 인준이 무산됐다. 결국 이듬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이 자리를 메웠다.
갤런드 판사는 ‘민주당의 존 로버츠’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대표적인 진보 법관으로 꼽힌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대법관 로클럭, 법무장관 특별보좌관, 로펌 ‘아널드 앤 포터’ 파트너 변호사, 법무부 차관보 등을 거쳤다.
갤런드 판사의 법무부 장관 지명 소식은 전날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주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확보하는 상황을 대비하며 일부 각료 임명을 미뤄왔다.
이와 관련, 그간 차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법적 심판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바 있다. 미국에서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역할을 맡기 때문에 갤런드 판사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거센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법무부 차관에는 리사 모나코 전 백악관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을, 민권 담당 차관보에 크리스틴 클라크 변호사를 각각 임명할 계획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법무부 민권 담당 책임자를 지낸 배니타 굽타는 부차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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