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밀입국하다 진흙에 빠진 4명 구출..로힝야족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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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바닷가를 통해 밀입국하려다 진흙 펄에 빠진 여성과 아이 등 4명이 구출됐으며, 이들은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난민으로 추정됐다.
난민촌이 과밀화하고,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로힝야족 난민 중 일부는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말레이시아로 항해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어둠을 틈타 여전히 말레이시아 바닷가를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몇 달씩 배에 실려 바다를 떠돌다 인도네시아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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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바닷가를 통해 밀입국하려다 진흙 펄에 빠진 여성과 아이 등 4명이 구출됐으며, 이들은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난민으로 추정됐다.
7일 마이메트로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30분께 셀랑고르주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진흙 펄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한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밧줄과 보트를 이용해 여성 1명과 어린 여자아이 3명을 구출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밀물이 시작되기 전에 구출하기 위해 서둘렀다"며 "밀입국을 시도한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며 구조된 여성은 30세, 가장 어린아이는 5세"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밀입국자 4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진흙 펄에서 구조한 이들 4명도 경찰에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70여만 명은 2017년 8월 말 미얀마 라카인주(州)에서 미얀마군에 쫓겨 방글라데시로 피해 난민촌에 모여 있다.
난민촌이 과밀화하고,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로힝야족 난민 중 일부는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말레이시아로 항해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수 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받아들이는 등 관용을 베풀어 '로힝야족의 안식처'로 꼽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발생 후 난민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해안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난민 보트를 발견하는 대로 돌려보냈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어둠을 틈타 여전히 말레이시아 바닷가를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몇 달씩 배에 실려 바다를 떠돌다 인도네시아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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