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8차 당대회 '살라미식' 공개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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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진행중인 가운데 회의 진행상황을 관영매체를 통해 '살라미식'으로 공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제7차 당대회 때는 2일차에 모든 총화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다 보도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총화를 상당히 확대·심화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화 중간 간략히 보도하고 총화가 마무리되면 전체 내용을 공개하거나 핵심을 추려 보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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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직된 표정 일관 눈길
북한이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진행중인 가운데 회의 진행상황을 관영매체를 통해 ‘살라미식’으로 공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날 진행된 당대회 2일차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업총화보고를 이틀째 이어갔다는 내용만을 간략하게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목표 및 실천 방도와 함께 국가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방위력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 2일차 회의 내용을 22면에 걸쳐 토론 내용까지 상세하게 보도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당 우위 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 보고와 토론 내용은 모든 당원과 인민들에게 공유돼야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며 당대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제7차 당대회 때는 2일차에 모든 총화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다 보도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총화를 상당히 확대·심화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화 중간 간략히 보도하고 총화가 마무리되면 전체 내용을 공개하거나 핵심을 추려 보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이어 “김 위원장이 단단히 각오하고 이번에 제대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어 일단 총화가 마무리된 후 보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관영매체의 이 같은 보도형태는 경제건설 지속과 함께 군사력 강화로 조성된 난관을 뚫겠다며 ‘정면돌파전’을 내세웠던 지난 2019년 연말 나흘 동안 진행된 당 7기 5차 전원회의를 연상케 한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원회의 기간을 밝히지 않은 채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회의 소식을 이튿날 살라미식으로 공개했다. 이를 두고 외부의 관심을 유도하고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 위원장의 표정이 경직된 모습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 3중고 속에서도 공개석상에 나설 때 종종 미소를 짓곤 했지만 이날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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