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대, 피해자 거주지서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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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대는 아는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에 의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 발생 장소는 피해 장애인 거주지가 절반에 달했으며 주로 지적 장애인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장애 유형에 따른 학대 피해로는 절반 이상인 64.6%가 지적장애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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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발생 장소는 피해 장애인 거주지가 절반에 달했으며 주로 지적 장애인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세종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 권재환)과 최근 3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사건을 분석한 '세종시 장애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학대사례 143건과 일반사례 141건 등 모두 284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장애인 학대사례 143건 중 46.9%(67건)은 타인에 의한 학대였고, 가족·친인척에 의한 학대가 43.4%(62건)으로 뒤를 이었다.
가족·친인척 학대사례 62건 중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15.4%(22건)으로 가장 많았다. 타인 학대(67건) 중에서는 지인이 23.1%(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로는 피해 장애인 거주지가 50.3%(72)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와 제3자의 집 등 기타장소가 13.3%(19건), 직장 밀 일터 9.8%(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 장애 유형에 따른 학대 피해로는 절반 이상인 64.6%가 지적장애인으로 조사됐다.
학대 유형으로 보면 신체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27.4%), 성적 학대(17.6%), 중복 학대(15.6%), 정서적 학대(6%) 유기·방임(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7.3%(82명), 남성42.7%(61명)였으며 학대 행위자는 남성이 74.8%(107명), 여성 23.1%(33명), 미확인 2.1%(3명) 등이었다.
피해 장애인 연령은 50대가 23.1%(33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1.7%), 19세 이하(19.6%), 20대(16.1%) 순이었다.
세종시 측은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장애인 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과 맞춤형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피해장애인 분리 보호 조치 필요시 시설로 연계·입소될 수 있도록 피해장애인 쉼터 개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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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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