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고 선후배 김행직, 김준태 협공(?)에 무너진 최강 최성원-당구그랑프리

이신재 2021. 1. 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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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동의 후반 첫 큐.

앞선 김행직, 최성원, 김준태가 합해서 10점을 올렸다.

김휘동이 빠져 3명이 두 자리를 놓고 싸우면서 수원 매탄고 선후배인 김행직과 김준태 사이엔 낀 최성원의 시련이 시작되었다.

김준태가 67점, 최성원이 59점, 김행직이 3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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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동의 후반 첫 큐. 앞선 김행직, 최성원, 김준태가 합해서 10점을 올렸다. 그 바람에 시작할 때 9점이었던 게 –1점이 되었다. 한 타가 절실했으나 공타, 중도 탈락했다.

김행진과 김준태(오른쪽)

최성원의 6연타가 결정적이었다. 최성원은 전반을 3위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첫 큐에 6득점, 김행직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기분좋은 출발, 하지만 그게 화근이었을까. 김휘동이 빠져 3명이 두 자리를 놓고 싸우면서 수원 매탄고 선후배인 김행직과 김준태 사이엔 낀 최성원의 시련이 시작되었다.

후반 5이닝. 김준태가 67점, 최성원이 59점, 김행직이 35점이었다. 누구도 마음 놓을 수 없었다. 한 타에 합계 4점을 더 할 수 있어 3타만 치면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었다.

6이닝, 김행직의 대공세가 시작되었다. 6연타로 59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1위로 나섰다. 김준태가 55점, 최성원이 47점이었다.

이제 최성원의 공격. 좋은 공이 아니었다. 공타를 날렸다. 김준태가 한 타를 치면서 조금 더 달아났다.

그리고 7이닝. 김행직이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또 여섯 타를 연이어 쳤다. 실컷 치고 난 김행직이 수비에 신경을 쓴 것일까. 하긴 세계선수권자 출신인데가 슛아웃 복식에서 대역전 우승 극을 펼친 최강의 최성원이니 이기고 있어도 간단하게 볼 수는 없는 일.

못칠 정도는 아니었으나 어쨌든 또 공타였다. 맞히기에 급급, 수비를 할 여유도 없었다. 공을 받은 김준태가 4연타를 쏘았다.

자신은 2연속 공타인데 앞에서 6연타, 뒤에서 4연타 등 총 10연타를 맞았다. 앞선 김행직은 좋은 공을 안주고 뒤에 선 김준태는 괜찮은 공을 받아먹는 형국이었다. ‘미필적 고의’일까. 담합은 안했겠지만 결과적으론 선후배의 무서운 협공에 당한 꼴이었다.

8이닝, 김준태와 38점차,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김행직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8, 9이닝 연속 6연타였다. 마지막 4이닝동안 무려 23타. 한타에 4점이면 그것만도 92점이었다.

점수를 뺏기는 쪽은 2점. 최성원은 46점을 잃었다. 5이닝 59점이었으니 점수가 남았을 리 없었다. 게다가 김준태에게 도합 5방. 또 10점이니 마이너스가 될 처지였다.

최성원이 마지막 4이닝에서 이들 고교 선후배에게 맞은 타수는 총 29번. 그 4이닝동안 그가 성공시킨 것은 두 번. 김행직은 113점으로 훨훨 날았고 김준태는 43점으로 2위를 달렸다. 최성원은 달랑 5점.

최성원의 에버리지는 1.688. 2위가 어렵지 않은 점수였지만 앞뒤에서 치고 다니는 바람에 속절없이 32강 첫 판에서 탈락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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