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순까지 예년보다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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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시작된 강추위가 강약을 반복하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중부지역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17일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다시 한 번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1월 말부터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고, 2월부터는 차츰 영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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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탓에 제트기류 느슨해져
북극 찬공기 한반도까지 내려와
새해 초부터 시작된 강추위가 강약을 반복하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추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중부지역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17일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다시 한 번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1월 말부터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고, 2월부터는 차츰 영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에 불어닥친 한파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상층에 머물고 있던 영하 5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까지 남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북극의 공기가 충분히 차가울 때는 편서풍인 ‘제트기류’가 강하게 움직여 찬 공기를 내려오지 못하도록 가둬놓는 역할을 한다. 최근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졌고, 이 때문에 찬 공기가 물결 모양으로 출렁거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찬 공기의 진폭이 커질수록 남쪽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해져,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 같은 유형의 한파는 2010년 말에도 발생했다. 당시 2010년 12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39일간 한파가 지속됐다.
기상청은 8일 오전에는 철원의 경우 영하 25도, 서울 영하 17도 등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남부 해안 등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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