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시대, '동학개미' 내다판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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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의 유동성 사격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 '3000 시대'가 열렸다.
개인 순매수 자금이 반도체와 2차 전지, 전기차 관련 종목 등으로 집중됐지만 그 안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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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DI 살때 하이닉스·LG화학 팔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팔아 차익실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 투자자의 유동성 사격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 ‘3000 시대’가 열렸다. 개인 순매수 자금이 반도체와 2차 전지, 전기차 관련 종목 등으로 집중됐지만 그 안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총 3조1000억원, 외국인은 5000억원을 내다팔았지만, 개인이 총 3조5000억원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는 3000선으로 올라갔다. 특히 개인은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005930)만 2조6258억원치를 사들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차전지 대표주인 삼성SDI는 사들였지만, 쌍두마차 격인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내다파는 식으로 종목별 차이가 컸다.
외국인 자금이 몰린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LG화학을 2727억원, SK하이닉스는 2052억원, 듀산퓨얼셀은 1372억원치 순매수했다. 앞선 두 종목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들 전망이 흐리다고 보긴 어렵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분사한 배터리 부문 외에도 드러날 가치가 많다”면서 “전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첨단소재도 양극재의 성장성 등을 반영하면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수요 호조로 인해 올해 1분기부터 디램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증가하는 수요 대비 생산능력(Capa) 투자는 보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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