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악의 FA계약은?

장성훈 2021. 1.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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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선수(FA)와의 계약은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있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매년 그런 계약, 특히 최악의 FA계약을 선정한다.

메이저리그만큼은 아니지만, 2000시즌 개장한 FA시장 이후 숱한 선수들이 '최악의 계약' 또는 '먹튀'라는 낙인이 찍혔다.

따라서, 그의 계약 기간이 6년이었다면, 그의 계약은 최악의 계약 중 하나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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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자유계약 선수(FA)와의 계약은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있다.

그 선수가 잘하면, 투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낭패다.

언론 매체들이 결과론적으로 최상의 계약과 최악의 계약을 선정하는 이유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매년 그런 계약, 특히 최악의 FA계약을 선정한다.

크리스 데이비스, 박찬호, 앨버트 푸홀스 등의 계약이 ‘최악의 FA계약’ ‘단골손님’이다.

그렇다면, KBO는 어떨까?

메이저리그만큼은 아니지만, 2000시즌 개장한 FA시장 이후 숱한 선수들이 ‘최악의 계약’ 또는 ‘먹튀’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 중 한 명이 윤석민(전 KIA 타어거스)이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이 좌절되자 KIA로 복귀했다. 2015년 그는 4년 90억 원에 계약했다.

돌아오자마자 그는 구원투수로 뛰며 30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였다.

그러나, 이후 그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마운드에 제대로 오르지 못한 채 은퇴하고 말았다.

90억 투자해 1년만 잘 써먹은 KIA로서는 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윤석민은 최근 골프 선수로 변신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장원삼

장원삼은 201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60억 원에 재계약했다,

재계약 첫 시즌에서는 4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1승 5패를 기룩, 그런대로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그의 성적은 곤두박질했다. 7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도 있었다.

결국, 삼성 역시 그에게 4년 투자해 1년만 제대로 써먹은 꼴이 되고 말았다.

장원삼은 삼성에서 1년 더 뛴 뒤 방출돼 LG와 롯데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장원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2015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장원준과 4년 8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6년 150억 원설이 나돌기도 했다.

장원준이 두산 발표대로 4년 계약했다면, 그리 나쁜 투자는 아니다.

4년 중 3년을 잘 던졌기 때문이다.

2015~2017년까지 41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점점 좋아졌다. 3점대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2018시즌부터 그의 성적은 급전직하했다. 9점대와 12점대의 참혹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그의 계약 기간이 6년이었다면, 그의 계약은 최악의 계약 중 하나가 됐을 것이다.

이 밖에 홍현우는 2001년 LG와 4년 18억 원에 계약했다. 당시로는 대형계약이었다.

그러나 그는 잠실 구장에 적응하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쳐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2004년 LG와 4년 30억 원에 계약한 진필중도 최악의 계약에 속한다. 그는 2004~2006년 3년간 72경기에 나와 3승14패15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03라는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몸값에는 어울리지 않은 기록이었다.

정수근은 2004년 롯데와 6년 40억6000만 원에 계약했으나 경기 밖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는 등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의 또 다른 ‘먹튀’는 심정수였다.

2005년 4년 60억 원에 계약했으나 2005년과 2007년만 시즌을 소화했을 뿐, 2006년과 2008년은 어깨·무릎 수술로 로 결장한 경기가 더 많았다.

4년간 타율이 2할5푼4리에 그쳤고 홈런 타자답지 않게 63개의 홈런만 기록했다.

2009년 롯데와 1년 15억 원에 계약(실제로는 3년 27억 원이었다는 소문이 있음)한 손민한도 ‘먹튀’였다.

2009년 14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한 뒤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만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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