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건 마음가짐과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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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을 남긴 청소부와 하루아침에 파산한 백만장자 투자자.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걸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얄궂은 '운과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1968년 전 세계 3억 300만 명의 중등학교 연령 인구 가운데 레이크사이드 중등학교에 다니던 사람은 300명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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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절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돈의 심리학’은 돈을 대하는 태도, 돈과 관련한 마음가짐 등 소프트 스킬을 총칭하는 말이다. 저자는 신간 ‘돈의 심리학’에서 ‘어떤 관점과 태도로 부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어떻게 돈을 벌 지에 관한 투자 기술서가 난무하는 요즘 ‘어떤 부자가 될 것인가’라는 좀 더 근원적인 주제를 파고드는 책이다.
워런 버핏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이자 부자다. 그러나 그의 40년 투자 단짝이었던 릭 게린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린 릭 게린에 대해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게린은 똑똑했지만, 서둘렀다.” 게린은 1973년부터 1974년의 경기 하락기에 대출을 받아 투자금을 늘렸다. 그 사이 증시는 거의 70% 하락했고,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구받은 게린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주당 4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버핏에게 팔아야 했다. 부자가 ‘된 적’은 있지만 부자로 ‘남지는’ 못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얄궂은 ‘운과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게이츠는 당시(1968년)로선 드물게 최고급 사양의 첨단 컴퓨터를 도입한 레이크사이드 중등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레 컴퓨터에 매료됐다. 1968년 전 세계 3억 300만 명의 중등학교 연령 인구 가운데 레이크사이드 중등학교에 다니던 사람은 300명 남짓. 100만 분의 1의 확률의 행운을 만끽했던 이가 빌 게이츠다. 그는 2005년 이 학교 졸업생들에게 “레이크사이드가 없었다면 MS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학교에서 게이츠와 단짝이었고, 역시나 컴퓨터에 능했던 켄트 에번스는 삶의 리스크에 떠밀려 행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학교 졸업 전 등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미국에서 등반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매년 35만 명. 중등학교 때 산에서 숨질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다. 저자는 “우리 행동이 100% 결과를 좌우하기엔 세상이 너무 복잡하다”며 “내 것이든 남의 것이든 행운과 리스크를 제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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