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미취업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청카드' 이용자 만족도 92%

김인유 2021. 1. 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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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공부를 하러 학원에 가거나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때 청카드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 수원시가 특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미취업 청년 교통비지원사업(청카드)에 대해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8%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교통비라고 답했으며, 96.7%는 청카드 사업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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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응원위해 2018년 시 특화사업으로 시작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취업 공부를 하러 학원에 가거나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때 청카드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 수원시가 특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미취업 청년 교통비지원사업(청카드)에 대해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미취업청년 교통비 지원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취업을 위해 애쓰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적극적으로 취업에 도전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2018년부터 청카드 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에 사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만19∼34세 취업준비생이 학원을 가거나 면접을 보러 갈 때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연간 최대 30만 원씩 시가 지원하는 것이다.

2018년에는 908명이 청카드의 지원을 받았지만, 시의 긴축재정 등으로 인해 사업예산이 줄면서 2019년에는 646명, 2020년에는 567명, 올해는 430명으로 지원대상이 줄었다.

그러나, 청카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만족하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467명)의 92.5%가 지원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 또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응답자의 90.5%는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30만원 지원금액에 대해서는 43.6%가 충분하다, 22.0%는 부족하다고 각각 답했다.

취업 준비기간에 지출하는 교통비는 월평균 6만∼7만 원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하 27.1%, 8만∼9만원 20.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8%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교통비라고 답했으며, 96.7%는 청카드 사업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청카드 사업예산이 해마다 줄면서 지원대상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용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지속해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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