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홍콩의 민주인사 대규모 체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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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홍콩의 민주 인사들이 대규모로 홍콩 경찰에 체포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차이 총통은 또 "민주 진영의 최일선에 있는 대만은 중국 정부가 언급한 약속의 신뢰도가 부족하고 홍콩의 자유에 대해 탄압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대만)는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보편적 가치를 위해 용감히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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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홍콩의 민주 인사들이 대규모로 홍콩 경찰에 체포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7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가 다시 한번 홍콩에 얼마 남지 않은 자유 민주마저 꺾어버렸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자유의 대만은 홍콩의 자유를 지지한다"면서 "민주의 세계도 홍콩의 민주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국제 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소위 패권이나 세력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각종 국제기구 가치와 룰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상기한 뒤 "중국이 약속을 지킬 성의가 있는지 국제 사회의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민주인사 대규모 체포에 대해 "중국이 50년 불변의 약속을 철저히 폐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 "민주 진영의 최일선에 있는 대만은 중국 정부가 언급한 약속의 신뢰도가 부족하고 홍콩의 자유에 대해 탄압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대만)는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보편적 가치를 위해 용감히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에서 미세하게 남아있는 자유의 공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 세계의 민주 진영이 홍콩을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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