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초유의 트럼프 계정 정지 "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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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6일(현지시간) 정지시켰다.
아울러 트위터는 규정 위반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이는 이 3개 트윗을 삭제한 후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정지된다"며 "그 트윗들이 삭제되지 않으면 그 계정은 계속 정지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이어 "추가적인 (규정) 위반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영구 정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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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올린 트윗 3개 삭제 안하면 영구 정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6일(현지시간) 정지시켰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정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트위터는 규정 위반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이날 게시된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트윗 3개가 반복적으로 심각하게 자사의 선거 공명성 정책(Civic Integrity Policy)을 위반해 계정주에 삭제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트위터는 "이는 이 3개 트윗을 삭제한 후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정지된다"며 "그 트윗들이 삭제되지 않으면 그 계정은 계속 정지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이어 "추가적인 (규정) 위반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영구 정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이날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등 "폭력의 위험성"을 이유로 문제가 있다고 표시된 사람들의 트윗을 리트윗하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는 등의 활동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해야만 할 일을 할 용기가 없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좋아요'를 누를 수 없게 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 트윗을 리트윗하려는 사람은 댓글을 쓰는 창으로 연결된다.
트위터는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이런 제한 조치가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활동의 한 갈래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는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며 "(규정을 위반했다고) 표시된 트윗들은 댓글을 달거나 리트윗하고 '좋아요'를 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평화 시위와 귀가를 촉구하면서도 대선 불복 의사를 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이날 트위터에 의사당 난입을 가리켜 "비상 상황"이라고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동영상에서 '집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지지자들에게 동조하는 어조를 띠었고 대선 사기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젠 부사장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그것(동영상)이 진행 중인 폭력의 위험을 줄이기보다는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것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오늘 국회의사당의 폭력 시위는 수치"라며 "우리 플랫폼에서 폭력 선동이나 폭력에 대한 호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폭력 선동 관련 규정에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예외 규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워싱턴 DC 미 의회 의사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 상·하원 합동회의는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 시위대들이 몰려들어 연기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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